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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A.P.C가 퀼트를 내고 있었다

by macrostar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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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퀼트 이불이 하나 올라와 있고 라운드 13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아페체는 퀼트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벌써 13시즌 째다. 이것저것 열심히 본다고 하는 데도 머리 속에 이렇게 크게 정보가 누락되어 있는 것들은 여전히 잔뜩이다. 디자인은 제시카 오그덴(Jessica Ogden)이라는 분과 아페체의 장 투투(Jean Toutou)가 함께 하고 핸드 퀼트, 누빔 이불이다.



장 투투는 25년 이상 패브릭을 모아 왔다는 데 겐조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버리는 패브릭을 챙겨다가 어머니 오데트에게 드렸고 그러면 그분이 퀼트 이불을 만들곤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페체를 런칭한 후 제시카 오그덴과 함께 이런 걸 계속 내놓고 있다. 이불도 사이즈가 몇 가지 있고 쿠션 커버 같은 것도 나온다.



제시카 오그덴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프랑스에 와서 일했나 본대 얼마 전 다시 자메이카로 돌아갔다고 한다. 인터뷰(링크)를 보니까 퀼트는 아페체에서 할인을 하지 않는 유일한 품목이고 게다가 시즌이 지나고 나면 다시 살 수 없는 그런 물건이다. 퀼트는 인도에서 만드는 데 미국인 퀼터에게 트레이닝을 받아서 인도 전통 퀼트와도 또 다르다고 한다. 



찾아보니까 2010년인가부터 ACE 호텔 런던하고 협업으로 호텔용 퀼트를 만드는 거 같다. 2014년까지는 확실히 있었는데 요새는 어떤 지 모르겠다.



이런 누빔 이불이나 카피탈, 비즈빔 같은 걸 보면 바느질의 매력을 양껏 드러내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탐구되고 있는 거 같다. 사실 청바지 같은 물건도 표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스티치다. 어떤 굵기와 어떤 컬러의 어떤 실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바느질을 했냐에 따라 이미지가 상당히 바뀐다.



카피탈의 누빔 머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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