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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OKI 향수 by Comme des Garçons

by macrostar 201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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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데 가르송(이하 CDG)의 향수 이야기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한 거 같은데 실제로 써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감이 좀 안 잡힌다. 의외로 상큼할 거 같기도 하고, 은근히 괴팍할 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그냥 병만 바라보면서 쓰는 포스팅이다.

 

히노키는 다들 아는 그 히노키다. 욕조도 만들고, 방향제나 샴푸 같은 거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등등등. 그냥 이름으로 떠오르는 향은 일본 온천이나 좀 큰 목욕탕 같은 곳에 갔을 때 나는 찐 나무 냄새다.

 

 

히노키는 편백 나무의 일종이다. 전남 보성에 가면 웅치면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용추 폭포까지 가는 길에 계곡을 따라 울창한 편백 나무 숲이 있다. 근처에 제암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지금 쯤 가면 아마 철쭉이 만개해 있을 거다.

 

하지만 제암산 자연 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지자체(보성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예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자체 운영 휴양림은 보통 더 비싸고, 시설도 규격화되어 있지 않아 조금 제각각이다. 그래서 여기는 안가봤다.

 

 

이 향수의 노트에 따르면 히노키 나무 향 주위로 레몬, 베티버, 인센스, thyme(백리향) 그리고 moss(이끼)가 덮여있다. 멀리 꽃이 핀 숲의 향. 설명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타입인데(모스와 우드가 들어있고 그 위로 꽃 향기가 살짝 풍기는 향수는 일단 좋아하고 본다), 그냥 생각에 CDG의 향수는 굉장히 덧없게 금새 사라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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