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두 개의 부고, 꾸레주와 보위

by macrostar 2016. 1. 11.
반응형

2016년 연초부터 두 개의 부고가 뉴스에 떴다.


우선 앙드레 꾸레주, 1923년 3월 9일 프랑스 포(Pau)~2016년 1월 7일 프랑스 뇌이쉬르센. 그의 빛나는 업적이라면 1960년대의 미래주의 패션 그리고 미니스커트의 발명(마리 퀀트와 원조 논쟁이 있다. 이 논쟁의 간략한 스토리는 여기-링크-를 참고)이다.



그가 생각했던 "미래"나 "스페이스"는 지금 이 시점에선 유효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는 어떤 시기에도 늘어지지 않고 항상 힘차고 즐거운 패션을 선보였다. 이제 와서 그런 낙관은 더 이상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지금 시점에, 아마도 그때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그리고 데이빗 보위, 1947년 1월 8일 런던~2016년 1월 10일. 며칠 전에 나온 앨범이 그의 유작이 되었고, 함께 나온 뮤직 비디오가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데이빗 보위가 음악, 패션, 문화 등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지만 그런 것들보다는 그는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거기서 멈추지도 않았다.


R.I.P


더불어 이건 따로 적기도 좀 그렇고 해서 여기에 덧붙인다. 제대로 할 수도 없으면서 영역을 확보하는 게 태평양 전쟁 금 이빨 수집이나 되는 양 행동하는 이들에게는 철퇴(...는 좀 무섭고 그 비슷한 개념적인 거)를 내려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그런 어설픈 행위들이 그 자리를 먼 훗날에나 재활용이 가능할 쓸모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