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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디오르의 새로운 남자 향수 Sauvage

by macrostar 201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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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르에서 새로운 남자 향수가 나왔다. 이름은 Sauvage. 한국 제품명은 소바쥬다. 이 단어는 야생, 거친, 황량 뭐 이런 의미다. 디오르에서는 1966년 오 소바쥬가 나온 이후 7번째 향수다. 특히 디오르 옴므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광고는 이런 느낌. 황량한 사막이고 자니 뎁이 서 있다. 향수라는 건 뿌리고 한나절이라도 돌아다녀 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한 10여년 전 부터 향수라는 건 전혀 고르지 않고 그냥 들어온 거, 어쩌다 눈에 들어온 걸 즉흥적으로 구입해 쓴다. 시향 이런 거 일절 안함. 이렇게 마구 매칭이 주는 즐거움이 있고 뜻하지 않게 시작된 새로운 향수 주기... 같은 게 생기는 것도 나름 재밌다. 향이라는 건 실로 오묘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제품이라면 어떤 걸 써도 매칭의 즐거움을 만들어 낸다.



디오르에서는 자니 뎁이 나오는 이런 영상도 내놨다. 




디오르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노트를 보자면 꽤 상콤 프레시할 거 같다. 어차피 직접 가서 향을 맡아 보는 게 가장 낫지만 가기 전에 궁금할 때 노트를 보면서 예상하는 재미가 또 나름 있다. 향수 리뷰 사이트 프래그란티카에 보면 향을 딱 맡았을 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만드는 메인 노트가 무엇인지 제품마다 투표를 한다. 그걸 보면 대강 어떤 향일지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소바쥬의 경우 170명이 앰브로산을, 131명이 캐러비안 베르가못, 128명이 시츄안 페퍼를 뽑았다(링크).


60ml, 100ml 두 가지가 나왔는데 국내 가격은 95,000원, 135,000원이다. 한 5% 정도씩 할인해 주긴 한다(링크). 미국 정가가 72불, 89불이니까 해외 구매를 해도 된다. 노드스톰 같은 데서 사면... 보통 미국내 배송은 무료니까 배대지 거쳐서들 산다. 


참고로 이미 알려져 있듯 향수는 60ml(2온스) 이하로 구입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 그거 넘으면 붙는 게 매우 많다. 다시 한 번 강조... 여튼 여기(링크)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디오르 남자 향수 중 좋아하는 건 오 소바쥬다. 시트러스와 우디향의 조화. 샤넬 에고이스테 같은 거처럼 무겁진 않은데 그렇다고 샬랄라 가볍지도 않은 아저씨 향이다. 뭐 요새 고가의 고급 향수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이런 디자이너 브랜드 향수는 흔해 빠진 평범한 향기 취급을 받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이렇게 오랫동안 나오는 클래식들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파렌하이트도 인기는 꾸준하다.





왼쪽은 오 소바쥬, 오른쪽은 오 소바쥬 익스트림. 병부터 뭐 요즘 세상엔 이런 거 없쥐...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다. 지금 선택한다면 가을이니까 너무 가라앉지 않게 익스트림 쪽이 더 나을 거 같다. 이것도 50ml짜리가 9만원 정도 하는 듯(링크). 뭐 보기 힘든 귀한 향수는 아니니까 백화점 같은 데 가보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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